히로아카 토도이즈 썰 [토도로키ver.] 둘이 썸타는 기간으로, 이이다와 우라라카는 일이 있다고 먼저 간 오후, 쇼토와 이즈쿠는 같이 하교하기로 함. 에, 이이다군이랑 우라라카상은 다 일이 있다고? 미안, 데쿠군! 오늘만 같이 못가. 정말 미안! 미안하다 미도리야군! 어쩔수 없지... 일 잘 해결해! 미도리야, 오늘 혼자가나? 어, 토도로키군? 응. 오늘 이이다군이랑 우라라카상이 일이 있다네. 그럼 같이 갈래? 에?!! 싫으면 거절해도 되지만 아냐!!!!! 그냥, 음, 그냥 토도로키군이랑 하교 처음이기도 했고, 예상치 못해서. 그렇군. 그럼 같이 가는 거지? 응!! 이렇게 같이 가기로 약속한 토도이즈. 근데 갑자기 올마이트와 쇼토와의 면담이 잡힌거야. 쇼토는 너무 미안해서 먼저 가지 않겠냐, 이렇게 물어..
#3. 너는 나를 새롭게해 약간의 휴식시간에 출출함을 느껴 1층으로 내려왔다. 그곳에서 모두의 틈 속에 홀로 빛나는 너를 보았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 무엇을 보든 너만을 쫓고 있다. 이러다 큰 사고 치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게 너라서 행복하다. 같은반 친구들은 물론이고, 다른 반 친구들마저 모여서 웅성거리는 그것, 바로 1주일간의 휴식시간이었다. 빌런의 침입, 놓칠 수 없는 긴장의 끈, 히어로의 압박감 등등. 들판을 뛰어다니는 염소처럼 아무 생각 없어도 충분히 괜찮은 나이에 벌써부터 너무 어른이 된 아이들의 걱정과 간간히 들어오는 학부모의 항의 전화까지 - 히어로가 대단한건 충분히 알지만 이번년도는 더 심한 것 아니냐 - 휴식에 관한 회의가 한참동안 열렸었다. 그리고 주어진 ..
#2. 너는 나를 불안하게 해 너를 보았다. 가슴은 두근거리고 너가 뒤를 돌아보면 좋겠지만 눈은 마주치지 못할 것이다. 긴장되고 몸이 뻣뻣해지지만 좋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게 사랑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 확신이 흔들린다. 외줄타기의 곡예사마냥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나 자신도 주체할 수 없고 무섭다. 떨어지기가 두렵다. 멍하니 점심을 앞에 두고 한눈을 팔았더니 입안 가득 소바를 넣고 우물거리며 나를 툭툭 친다. 안먹어? 배 고프다고 했잖아? 라는 눈빛으로 지그시 쳐다본다. 가끔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눈으로 표현하는 게 더 빠르고 쉬울 때가 있다. 어쩌다 보니 반 친구가 이 이야기를 듣곤 너만 그런데? 그걸 어떡해 알아? 라는 의문을 표현하기도 했다. 내가 좀 더 강했다면, 좀 더..
너는 나를 #1. 너는 나를 슬프게 해 지금이 몇월이지. 멍하니 벤치에 앉아있다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 눈을 힘겹게 뜬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모두들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굴러서라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 과연 발전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무기력해지는 기분에 인상을 잔뜩 찌뿌려지지만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기분은 어렸을때부터 항상 느끼던 것이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좀 나아지는 듯 했거니만, 아니었나보다. 자꾸만 비참해지는 기분으로 드는 것 같아 서둘러 일어났다. 이 기억이 들어있는 벤치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다. 꿈은 히어로. 현재진행형이며 이 꿈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정말 지금이라면 모든 것을 다 던지고 빌..
그랬다. 시작은 작은 봉지에서 시작되었다. 토도이즈 [마카롱 대란] "아-앗! 뭐야 야오요로즈상! 왠 종이백??" "정말… 호들갑 좀 떨지 마세요. 그냥 종이백일 뿐인걸요. 누가 보면 빌런의 폭탄 종이백인 줄 알겠어요, 정말." "엑, 정말?" "어이, 야오요로즈. 이 녀석, 정말로 믿어버린다고. 아직도 모르겠어?" "이정도일줄은…몰랐네요." 가장 마지막으로 아슬아슬하게 들어온 야오요로즈 모모의 양 손 가득 종이백을 보고 호들갑을 떠는 카미나리 덕분에 반 아이들의 시선이 일순간 집중되었다. 특별한 수업도 없고, 어제 체육복 사용은 없었다. 준비 해야 할 것도 없는데, 그 야오요로즈가 시간도 지각 직전에 들어왔으니 모두가 궁금해질 수 밖에. 무슨 일이지? 저건 뭐지? "아이자와 선생님이 오시려면 아직 멀었..